높아진 분양가에 잔금마련 못해…'불 꺼진' 새 아파트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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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입주율 4개월째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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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76.5%→77.6%)과 5대 광역시(62.3%→63.5%)의 입주율은 올랐다. 지난달 서울 입주율은 79.2%로 전달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산업연 관계자는 “서울 대부분 아파트 가격이 신생아 특례대출(9억원 이하 주택 대상) 등 정책 대출 가능 한도 금액을 넘어서면서 잔금 대출을 확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방 중 강원권 입주율은 지난달 45.0%로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았다. 제주 입주율도 58.1%로, 2019년 5월(51.8%) 이후 5년 만에 최저였다. 강원권은 분양가 급등으로 신규 분양보다 기존 주택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입주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이며, 제주권은 인구와 외국인 투자 수요 감소세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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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입주 체감 경기도 좋지 않을 전망이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8.5로, 전달보다 6.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91.6→77.4)이 14.2포인트, 광역시(84.9→80.0)가 4.9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해당 지수가 기준점(100)을 밑돌수록 입주 전망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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