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삼성물산이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SMR·조감도) 프로젝트 기본설계에 참여한다. 1년여 뒤 이뤄질 EPC(설계·조달·시공) 최종 계약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현지에서 미국의 플루어, 뉴스케일, 사전트앤드룬디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세 곳과 루마니아 SMR 사업의 기본설계(FEED)를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FEED는 인허가와 공사비, 공사 기간 등 프로젝트의 사전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다. FEED에 참여한 엔지니어링 회사 중심으로 사업 규격과 계획이 맞춰지는 만큼 본사업 입찰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6월 삼성물산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뉴스케일과 플루어 등 5개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루마니아 SMR 사업 전 과정에 협력하고 유럽 지역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게 목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