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분양을 시작한 733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예정) 개통 시 급행열차가 정차하게 되는 오전역(가칭)과 인접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주택시장 침체와 작년 말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이 맞물리며 분양이 잠시 중단됐다. 최근 분양을 재개한지 한달여 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고 태영건설 측은 설명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잔여 가구 계약에 속도가 붙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측은 “데시앙 브랜드의 가치가 재입증됐다”며 “회사가 워크아웃 과정에 있음에도 믿어 준 분양 계약자와 조합원들에게 최고의 품질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태영건설은 이번 분양 성공으로 경영 정상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말 체결된 기업개선계획의 이행 과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태영건설의 무상감자와 출자전환이 지난달 이사회 의결을 거쳐 마무리돼, 자본확충이 이뤄졌다. 올해 안에 정상적인 주식 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건설은 시공중인 주택단지의 준공 및 입주도 정상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신규 수주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2월 양산사송 데시앙과 과천 리오포레 데시앙을 시작으로 용인 드마크 데시앙,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신진주·신경주 역세권 데시앙 등을 순차적으로 준공 및 입주시켰다.
지난 3월엔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간 3공구’에 이어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최근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증설공사 관련 실시 설계적격자로도 선정되는 등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