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비는 올해 1월 16일 부친이 대표로 있는 메가빅엔터테인먼트 명의로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건물을 158억9900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올해 2월 28일 잔금을 치르면서 소유권을 이전했다. 현재 우리자산신탁으로 담보신탁 중이다.
이 건물은 대지면적 315.3㎡, 연면적 1085.7㎡로 3.3㎡당 거래 금액은 1억6670만원이다.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에 주차 시설까지 겸비했다.
조남인 빌딩온 이사는 "이 건물은 보증금 3억1000만원에 임대료만 1820만원으로 임대수익률만 1.4% 정도"라며 "2005년에 준공돼 (건물 위치가) 2종일반주거지역임에도 본건물 용적률이 281.16%로 81.16% 이득 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압구정로에서 진입이 용이한 위치에 있고, 주변 시세에 비해 많이 저렴하게 매입했다"면서 "내, 외부 단순리모델링을 통한 비교적 간단한 공사비용으로 큰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는 아내인 배우 김태희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역 인근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비와 김태희는 이 건물을 3.3㎡당 6억2000만원, 총 920억원에 매입했다. 전체 지분은 비가 10분의 6을, 나머지는 김태희가 대표로 있는 유한회사가 갖고 있다.
이 건물에는 지난해 3월 '쉐이크쉑'(쉑쉑버거) 1호점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당시 월 임대료는 월 1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