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주차 위치 확인…엘리베이터 호출·현관 개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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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2.20 17:08 수정2020.02.21 00:56 지면A18
신관산업 '스마트 원패스'
입주민 위치 실시간으로 파악
아파트 단지 보안·안전 강화
손에 쥔 스마트폰으로 집 밖에서도 주차 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공동현관과 엘리베이터를 원격 조종할 수 있게 된다. 보안솔루션 전문 중소기업 신관산업이 선보인 ‘스마트 원패스 2.0’을 적용한 아파트의 ‘스마트’한 생활상이다.
신관산업은 2006년 폐쇄회로TV(CCTV) 제조·설비 업체로 출발했다. 정부 기관, 군 시설 등에 보안설비를 납품하며 성장했다. 2010년에는 비상벨 사업을 추가하며 제조업에도 뛰어들었다. 2017년 스마트폰 모바일 출입통제 앱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 스마트 원패스 2.0을 선보였다. 기능이 비슷한 스마트 원패스 1.0에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트래커, 스마트 서치, 스마트 알람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곽태용 신관산업 전무(사진)는 “재래식 보안설비를 제공하는 업체였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국내 스마트홈 분야를 선점하고자 제품 첨단화에 나섰다”고 말했다.
스마트 원패스의 핵심 기술은 ‘IoT 스마트 위치 기반 서비스(LBS)’다. 움직이는 IoT 스마트 기기를 실시간 추적하는 지능형 위치 기반 서비스로 정의된다. 스마트폰, 스마트 태그 등을 지닌 입주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주차 정보, 공동현관 개폐, 자동 엘리베이터 호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배터리 세이빙 슬립모드’를 적용해 에너지 사용 효율을 대폭 개선한 것도 특징이다. 곽 전무는 “기존 스마트홈 키의 기능은 현관문 개폐 정도에 그쳤지만 스마트폰, 태그 등에 IoT 기술을 결합하면서 단지 내 어디서든 스마트홈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원패스 2.0으로 아파트 단지의 보안·안전도 강화한다. 모바일 앱이나 IoT 스마트키의 비상벨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의 위치가 방재실, 관리실 등으로 전달된다. 경고음, CCTV 등 안전설비가 즉각 작동하면서 범죄 및 재난 등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신관산업은 이런 기능을 보유한 통합 스마트홈 솔루션을 올 하반기부터 아파트 단지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롯데건설, 금호건설 등의 건축시방서 작업에 참여하면서 이들 업체가 공급하는 공동주택에 스마트 원패스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곽 전무는 “건설사와의 기업 간 거래(B2B) 분야였던 스마트홈 산업에서 모바일 앱, 스마트 태그 등의 부가 기능을 개발·출시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공지능 센서가 결합한 스마트 원패스 3.0 등 후속 제품 출시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원문보기 :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2200383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