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둔전역 에피트 견본주택을 둘러보는 관람객. HL디앤아이한라 제공
용인 둔전역 에피트 견본주택을 둘러보는 관람객. HL디앤아이한라 제공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들어서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 견본주택에 사흘간 1만명이 넘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와 반도체 클러스터 등 개발 호재에 수요자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25일 HL디앤아이한라에 따르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지난 23일 문을 연 둔전역 에피트 견본주택에 1만6000여명이 방문했다.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1275가구(전용면적 68~101㎡) 규모다. 2027년 7월 입주 예정이다.

전용 84㎡A 타입 기준 4억8000만원에 공급가가 책정됐다. 3.3㎡당 분양가는 1417만원이다. 올해 용인 지역에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저렴하다.

오는 9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주택 소유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 전매가 허용된다. 재당첨 제한은 적용되지 않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10일이다. 정당계약은 25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광역교통망을 잘 갖췄다는 평가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이 단지와 가깝다. 해당 노선을 통해 수인분당선 기흥역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기흥역에서 분당선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 경기 분당·판교까지 오갈 수 있다.

단지 앞을 지나는 중로 1-49호선 공사가 완료되면 용인IC까지 소요 시간이 줄어든다.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화고속도로 집입이 편리하다. 모든 IC가 단지 내 3㎞에 자리한다. 광역버스 정류장도 가깝다.

국지도 57호선을 이용하면 SK하이닉스가 진행하는 원삼면 일대 용인 반도체 클로스터 일반산업단지로 접근할 수 있다. 이동·남사읍에서는 삼성전자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 45번 국도를 통하면 이동하기 쉽다.

교육 특화 아파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둔전초를 비롯해 포곡중·영문중·포곡고 등이 인근에 있다. 진로 탐색 프로그램인 ‘에듀 프리미엄’을 적용한다.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학과적성 진단을 제공한다.

서울대생과 하는 소수 정예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학습 동기, 학습 및 생활 습관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서울대학교에 직접 방문해 4차산업 체험교육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학생을 위한 교육 콘텐츠 외에도 자녀 진로 설계를 위한 학부모 특강도 마련된다.

분양 관계자는 “용인특례시는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지로서 신규주택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도체 배후 주거단지인 데다 저렴한 분양가로 실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