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집으로 가는 길, 코레일이 함께합니다’를 테마로 부스를 운영했다. 올해는 수도권전철 50주년을 맞는 해다. 1974년 8월15일에 경부선과 경인선, 경원선 등 3개 노선이 처음으로 탑승객을 맞기 시작했다.
50년간 전철역은 29개에서 295개로 10배 넘게 늘었다. 하루 운행횟수도 215회에서 2591회로 12배 급증했다. 전동차 규모도 126량에서 2944량으로 23배 커졌다. 수도권전철이 하루 동안 달리는 거리는 12만8520㎞. 매일 지구 3.2바퀴를 운행하는 셈이다.
올해는 KTX 20돌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2004년만 해도 하루 평균 KTX 이용객은 7만2000명에 그쳤는대 올해 24만2000명으로 급성장했다. 짜장면 가격이 2004년 3222원에서 2024년 7069원으로 급등할 동안, 서울-대전 기준 KTX 이용요금은 1만9700원에서 2만3700원으로 소폭 오르는데 그치며 ‘착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코레일은 KTX와 수도권전철의 역사를 기록한 사진을 전시했다. 철도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수도권 전동차량 모형, 과거 사용했던 승차권, 수도권전철 개통 당시 노선도 등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코레일은 관람객에게 철도사진공모전 수상작 사진엽서 6종과 KTX, 수도권전철 운영성과를 담은 리플렛도 제공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