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배우 송승헌이 서울 신사역 인근 대로변 건물에 이어 이면의 노후 상가까지 매입하는 부동산 투자 전략으로 최소 678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송승헌은 2006년 10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강남대로변의 대지면적 163평, 연면적 403평의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빌딩을 114억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신사역 4번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인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송승헌은 매입 5년만인 2011년 해당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1층에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를 입점시켰다.

2015년에는 스타벅스 건물 바로 뒤에 있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노후 상가도 공매를 통해 사들였다. 부동산 공매로 지분 84.5%를 30억원에 낙찰받았고, 남은 지분 15.5%를 6억5000만원에 매입해 건물과 대지의 모든 소유권을 확보했다.

특히 이 건물부지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원칙적으로는 단독으로 신축하면 건폐율 50%에 용적률 250%의 제한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스타벅스 건물 부지에 걸쳐 있어 13~14층 규모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는 추정했다.
송승헌이 보유한 신사역 역세권의 스타벅스 건물과 뒷펀의 노후 상가. /네이버 지도 거리뷰 캡처
송승헌이 보유한 신사역 역세권의 스타벅스 건물과 뒷펀의 노후 상가. /네이버 지도 거리뷰 캡처 송승헌은 대지 가치로만 매입가 대비 678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평당 3억5500만원에 두 건물 필지의 대지면적(233.41평)을 곱하면 828억6000만원으로, 송승헌의 매입가보다 약 678억원이 많다. 2021년 10월에 강남대로변 건물이 거래된 평당 3억5000만원과 현재 호가인 3억6000만원의 중간값인 3억5500만원을 예상 매도 가격으로 적용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