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콘텐츠 집코노미-집 100세 시대]
노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
리츠도 실버타운 사업 가능해져
헬스케어, 리츠 등 시니어주거 탄력
해외에선 국내 시장 참여 속도전
노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
리츠도 실버타운 사업 가능해져
헬스케어, 리츠 등 시니어주거 탄력
해외에선 국내 시장 참여 속도전
!["K실버타운이 돈 된다"...국내외 리츠 큰손들 투자 '러시' [집코노미-집 100세 시대]](https://img.hankyung.com/photo/202506/01.40783784.1.jpg)
노인복지법 시행령 개정
!["K실버타운이 돈 된다"...국내외 리츠 큰손들 투자 '러시' [집코노미-집 100세 시대]](https://img.hankyung.com/photo/202506/01.40783786.1.jpg)
그간 노인복지주택은 공급할 수 있는 주체가 제한적이었다. 기존에 노인복지주택 사업 경험이 있는 업체로 신규 진출 가능 업체를 제한하다 보니 국내에 노인복지주택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회사가 40개가 채 안 됐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시니어 주거 수요를 맞추기엔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그러나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새로운 운영사가 시니어주택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소유권이 아닌 토지·건물 사용권을 기반으로 실버타운 설립이 가능하도록 규제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상근 직원이 따로 없는 리츠도 노인복지주택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시니어주택 사업은 특성상 단기간에 수익 확보가 쉽지 않다. 장기간 운영을 통해 수익을 확보해야 해서 경험 있는 사업자가 신규 주거시설을 공급하려 해도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리츠가 자금 확보에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자금줄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시니어·헬스케어 리츠 주목
!["K실버타운이 돈 된다"...국내외 리츠 큰손들 투자 '러시' [집코노미-집 100세 시대]](https://img.hankyung.com/photo/202506/01.40783785.1.jpg)
헬스케어 리츠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니어 주거를 공급하는 주요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의 헬스케어 리츠 시장 규모만 125조원 수준으로, 미국 주식 시가총액의 8%에 달한다.
국내에선 이제 첫발을 디딘 상황이다. 국내 최초 헬스케어 리츠인 엠디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경기 화성시 동탄 실버타운 개발사업을 본격화하며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후속 일정을 추진 중이다. 경기 화성시 목동 일월 18만6487㎡ 규모 부지에 노인복지주택과 오피스텔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범사업의 결과에 따라 리츠와 장기요양기관, 호텔, 요식업체, 보험사 등도 시니어 주거 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개발업계 관계자는 “첫 헬스케어 리츠의 성과에 따라 사업 주체가 더 다양해질 것”이라며 “PF 위주 사업보다 위험성이 낮아 시니어 주거 공급 방식이 리츠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투자 ‘초읽기’
!["K실버타운이 돈 된다"...국내외 리츠 큰손들 투자 '러시' [집코노미-집 100세 시대]](https://img.hankyung.com/photo/202506/01.40783783.1.jpg)
이미 국내 시니어 시장은 글로벌 기업에 ‘블루 오션’으로 여겨진다. 글로벌 10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미국의 워버그핀커스는 SK디앤디와 함께 국내 시니어 주거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시니어 주거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데, 첫 투자 대상도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공급되는 시니어 레지던스로 정해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니어 주거 시장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하다는 점을 외국 자본이 눈여겨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디벨로퍼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수도권 내 외국 자본의 시니어 주거 공급 확대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5세 인구가 전 국민의 20%를 웃도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은퇴한 시니어 세대에게 건강과 주거가 핵심 이슈입니다. ‘집 100세 시대’는 노후를 안락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주택 솔루션을 탐구합니다. 매주 목요일 집코노미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