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버 지무비 인스타그램
사진= 유튜버 지무비 인스타그램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대표적인 초고가 주택 '나인원한남' 76평 최고가 전세 계약자는 구독자 390만명의 영화 리뷰 유튜버 '지무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한국경제TV 보도에 따르면 유튜버 지무비는 지난 7월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75평) 1가구에 보증금 77억원을 주고 전세 계약을 맺었다. 이후 두달 뒤인 9월 전세권을 설정했다.

같은 주택형의 나인원한남은 지난 5월 전세 거래가 70억원에 이뤄진 바 있다. 지난 8월에도 전용 244㎡(89평) 기준 100억원에 전세입자를 들이며 국내 최고가 전세 기록을 썼다.

나인원한남은 과거 용산 미군기지 외인아파트 부지를 개발해 2019년 준공됐으며,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국내 최고 설계사인 에이앤유 디자인그룹과 세계적인 설계사인 SMDP 수석디자이너 겸 최고경영자인 스콧 사버 등이 설계에 참여했다.

유튜버 지무비는 2017년 유튜브를 개설해 현재 389만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그가 제작한 콘텐츠는 많은 사랑을 받아 한국 영화 리뷰 유튜버 순위 1위에 올랐다.
사진=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 캡쳐.
사진=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 캡쳐. 그는 다른 유튜브에서 "전 재산 28만원으로 시작해 365일 중 360일을 일한 결과 한달에 은행원 연봉 4배를 벌게 됐다"며 수익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평균적으로 한 달에 억대 넘게 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나인원한남은 단지 입구부터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게이티드 하우스'로 조성돼 그룹 BTS RM과 지민, 가수 GD를 비롯해 배우 이종석, 배우 주지훈, 뮤지컬 배우 손준호·김소현 부부 등 연예인은 물론 허영인 SPC그룹 회장, 유석훈 유진기업 사장,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등 기업인들도 나인원한남을 분양받거나 매입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