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원에 두 필지 일괄 매입
현재 추정 가치 100억 달해
서울숲 인근 개발 호재 더해
상권 확장 반영된 결과 분석
현재 추정 가치 100억 달해
서울숲 인근 개발 호재 더해
상권 확장 반영된 결과 분석
16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 2020년 1월 성동구 성수동1가 준주거지역 일대 노후 건물과 필지를 각각 43억원과 37억원에 전액 현금으로 사들였다.
김 감독이 아내 명의로 매입한 건물은 1993년 준공된 노후 건물이다. 당시 토지 평당가는 약 8615만원으로 3.3㎡ 기준 약 2610만원 수준이었다. 같은 시기 김 감독 본인 명의로 매입한 필지에는 1년 후 4층 규모의 신축 주택이 들어섰다. 두 필지를 동시에 확보하며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춘 투자 효과를 봤다.
해당 건물은 2호선 뚝섬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숲과 아뜰리에길 상권 사이 입지에 자리해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또 825가구 규모의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 1차 단지가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했다. 다음달 준공 예정인 2차 단지가 필지 앞을 지나는 신규 동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여러 개발 호재가 시세에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전 매도인들의 시세차익도 눈에 띈다. 아내 명의 건물의 기존 소유자는 2016년 22억2500만원에 매수한 뒤 2020년 43억원에 매도해 3.3㎡ 기준 약 2610만원에서 약 4515만원으로 4년 만에 상승했다.
김 감독 명의 건물의 매도인은 배우 이시영(43)으로 2019년 17억원에 매입해 2020년 37억원에 매도하면서 3.3㎡ 기준 약 2575만원에서 약 4091만원으로 올랐다. 약 2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성수동 일대 거래 사례를 보면 상승 흐름이 두드러진다. 서울숲 길(12m 도로)을 끼고 있는 노후 건물의 경우 지난해 7월 평당 약 3636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올 9월에는 각각 평당 약 4909만원과 4515만원에 연이어 거래된 사례가 확인됐다.
도로 조건, 건물 연식, 유동 인구 등을 반영한 김성근 감독 부부 소유 두 필지의 현재 추정 평균 매수 단가는 약 1억200만원이다. 전체 시세는 약 100억원에 달한다. 4년 만에 20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