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9608억원, 전년 대비 3.7% 증가
"내실 경영 집중, 실적 개선 예정"
"내실 경영 집중, 실적 개선 예정"
주택사업의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자회사 DL건설의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한 결과 일부 현장들의 원가율을 조정하고 대손을 반영한 탓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의 경우 원가율이 높았던 주택 현장들이 준공되고, 지난해 이후 착공한 원가율이 양호한 신규 현장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하반기에는 원가율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출은 3조96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 샤힌 프로젝트 본격화로 플랜트사업 부문의 매출이 증가했고, DL건설 매출 또한 증가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양호한 플랜트사업 성장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L이앤씨의 2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3.3%,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조 110억원, 순현금 보유액 8505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로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가 대두됐지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건설업 상위 수준인 'AA-'의 신용등급을 6년 연속 획득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순현금 보유액과 낮은 부채비율을 더욱 개선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감은 물론, 다양한 공사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과 원가 관리에 집중함으로써 실적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