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개통을 앞두고 인근 지역 주민은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수도권 동북부의 대표 주거지인 남양주와 구리 일대가 수혜 대상이다. 이 지역은 강남권으로 연결된 지하철 노선이 없었던 만큼 별내선이 개통되면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별내선 개통으로 남양주 별내동 별내역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역까지 기존 44분이 걸렸던 시간이 27분으로 줄어든다.
수도권 동북권 남양주·구리 수혜
별내선은 강동구 암사동에서 남양주 별내신도시까지 12.8㎞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다. 암사역과 암사역사공원역, 장자호수공원역, 구리역, 동구릉역, 다산역, 별내역 등으로 이어진다. 출퇴근 시간에는 4분30초 간격, 평상시 8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별내역 부근은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조성 중이다. 생활숙박시설·오피스텔인 '별내자이 더 스타 이그제큐티브·오피스텔'도 한창 공사 중이다.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 '힐스테이트 별내역' 등은 입주를 마쳤다.
GTX-B 개통시 교통 편의 추가 개선
별내역 인근 아파트값도 올해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별내동 '별내 쌍용예가' 전용 101㎡의 호가는 8억2000만~8억9000만원 선이다. 최근 실거래가(8억, 지난 4월)보다 2000만~9000만원 높은 금액이다. 동일 평형 신고가는 2021년 11월 기록한 신고가 10억원이었다. 인근 '별내역 우미린 더퍼스트' 전용 118㎡도 8억3000만~10억5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최근 실거래가 8억~8억2000만원보다 높다.업계에선 8호선 연장선 별내역이 개통되면 별내신도시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 별내역은 지하철 8호선 연장선과 함께 GTX-B노선도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GTX-B노선이 개통되면 향후 서울은 물론 인천 주요 도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쾌속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별내(남양주)=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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