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홈닉2.0'을 선보인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홈닉2.0'을 선보인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홈플랫폼 '홈닉'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홈닉2.0'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홈닉은 디지털 스마트홈 서비스와 더불어 문화 생활, 건강 관리 등 주거 생활의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홈플랫폼이다.

지난해 8월 전용앱 출시와 동시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에 최초 적용했고, 이후 기술 개발과 적용 단지 확대를 통해 3만3000가구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이달에는 웹·앱·디지털 플랫폼 등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를 대상으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시상식 ICT 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디지털 서비스 혁신분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물산이 공개한 홈닉2.0은 공동주택 생활에 필수적이면서도 입주민의 주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대거 보강했다. 기존 커뮤니티 예약, 방문차량 등록 등의 기본적인 서비스서 벗어나 관리비나 월세 납부 등 결제 기능을 갖춘 고객 중심의 완결형 홈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추가된 대표 컨텐츠는 '아파트케어' 서비스다. 신규단지 입주 시 발생한 하자나 노후 주거단지 세대에 필요한 수리·교체 등에 최적의 AS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홈닉이나 아파트아이 앱을 통해 접수하면 래미안의 담당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해 문제를 해결해준다. 오는 10월부터 서울 서초구 일부 아파트부터 적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홈닉 사용자를 위한 특별한 공동구매 서비스도 선보인다. 입주민과 주변 상권에서 직접 제안하는 형태의 공동구매를 비롯해 아파트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세대 보수에 필요한 자재, 부품 등을 적기에 제공하는 홈닉만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이다. 삼성전자, 미래에셋 등 30여 개의 검증된 제휴사에서 제공하는 특가 제안과 패키지 판매 등 다양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 '홈니커스 클럽'도 추가됐다.

스마트홈 기능에는 집안 곳곳의 가전과 IoT 기기를 브랜드와 상관없이 홈닉 앱에서 자동 제어하는 매터 기술이 더해졌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인식해 본격적인 AI 라이프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사용자환경(UI)·경험(UX) 개선 △에너지 사용량 분석 및 누진구간 알림 제공 △입주자 대표회의 소통 기능 등 다양한 컨텐츠를 담아 입주민의 만족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홈닉 서비스 계약을 맺고 대구 지역 대표 건설기업인 HS화성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에는 국내 1위 아파트 전용앱인 아파트아이와 협업해 전국 아파트 단지에서도 홈닉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최우선으로 업그레이드한 홈닉2.0을 전국 다양한 아파트 단지에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단지별 특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최적화 서비스로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 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홈닉2.0 서비스를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오는 8월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래미안갤러리 5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