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박준형 부부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김지혜 박준형 부부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갈갈이'로 유명한 개그맨 박준형이 대출 없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70평대 아파트를 매입한 후 김지혜와 결혼에 골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한 박준형은 아내 김지혜와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개그콘서트'는 서울예대 출신이 잡고 있던 프로그램이라 난 대학로에서 공연하다 와서 좀 달랐다"며 "김지혜는 서울예대 중심에 있던 친구라 잘 몰랐는데 어느 날 날 보는 시선이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여자 동료들이 미래의 신랑감 투표를 했다. 외모, 장래성, 자산 규모 같은 걸로 점수를 매겼는데 내가 1등이었다. 그 뒤부터 눈빛이 더욱 강렬해졌다"고 했다.

박준형은 "당시 주택 청약을 넣어서 방배동 70평짜리 아파트에 당첨돼서 대출 없이 샀다. 코피를 흘리며 돈을 모았다. 그 소문이 난 순간 김지혜에게 전화가 왔고 엄청나게 따라다녔다. 믿기 어렵겠지만 결혼해 달라고 그랬다"고 했다.

방송 후 김지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실한 건 외모는 안 본다"고 인정하며 "사춘기 딸을 둔 엄마로서 딸들에게 미안하다. 아니다 외모는 만들어지는 것. (중요한 건) 매력"이라고 전했다.

박준형과 이지혜는 2005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박준형은 20년 전 방배동 아파트를 분양받아 엄청난 시세 차익을 거둔 후 90평대 반포자이로 갈아탄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형, 김지혜 부부는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강뷰 하우스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평형수는 현재 75억 대에 매물로 나와 있다.

이 부부의 반포자이 입주 시점은 알려진 바 없으나 2020년 6월경 처음 집을 공개했을 때를 기준(40억원)으로 시세차익 최소 30억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중 집들이'에 출연한 김지혜는 "일조량, 층수, 전망을 고려해서 집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박준형은 "아파트 명의는 김지혜"라며 "홈쇼핑 등에서 활약 중인 아내 수입이 압도적이라 제 이름으로 된 게 없다"고 털어놨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