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이 최고 복지"…대선후보들 공약 보니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도 광역철도 약속
김문수 후보 "전국 5대 광역권에 GTX"
이재명 후보 "부울경에 광역철도망"
김동연 후보 "GTX G·H 신설하겠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도 광역철도 약속
김문수 후보 "전국 5대 광역권에 GTX"
이재명 후보 "부울경에 광역철도망"
김동연 후보 "GTX G·H 신설하겠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수도권뿐 아니라 부울경,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 4개 지역까지 아우르는 전국 5대 광역권 GTX를 대통령 임기 내 확정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대구경북권(안동~포항) △대전충청권(청주공항~대전) △부산울산경남권(가덕신공항~오시리아·마산~울산·울산~가덕신공항) △광주전남권(나주~광주·장성~목포) 등으로 구성했다. 김 후보는 “지방 GTX 노선은 각 지자체가 추진 중인 철도 계획을 바탕으로 설계됐다”며 “이는 기존 철도망을 급행화·복선화·직결화하는 방식을 포함해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현실적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GTX 6개 노선은 김 후보가 과거 2007년 경기도지사 때 A·B·C 3개 노선을 2012년 동시 착공해 2017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안을 최초로 추진했다. A노선(수서~동탄) 일부만 당초 계획보다 7년 늦게 개통됐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민주당과 좌파 진영의 비방으로 사업이 계속 지연됐고 결국 지난해 3월에서야 A노선 일부만 개통됐다”며 “내 제안대로 추진됐다면 수도권의 교통지옥이 지금처럼 심각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 당선되면 A·B·C 노선은 임기 내 모두 개통하고 D, E, F 노선은 임기 내 착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도 "부울경 GTX급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30분대 생활권'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구체적으로 △부전역~마산역 복선전철 조기 개통 △부산~양산~울산선 건설 지원 △부산 철도 지하화 사업 단계적 추진 △거가대교, 마창대교 등 민자사업 재구조화를 소개했다.
이 후보는 "부산의 항만과 해양, 울산의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경남의 항공우주, 방위, 조선, 풍력산업이 함께 손잡고 혁신과 창조의 시너지를 만들 것"이라며 "부울경 메가시티의 꿈은 동북아 대표 광역경제권,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수도권 교통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구석구석 1시간대 출근 시간을 이룩하겠다"며 "GTX-A·B·C 조기 완공 및 연장하고, D·E·F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는 GTX-G·H 신설이다. 기존 GTX A·B·C 노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까지 포함하도록 GTX 노선을 신설해 수도권 전 지역이 GTX 영향권에 포함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경기도가 공개한 노선안을 살펴보면 GTX-G 노선은 경기 동북부 포천과 인천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주요 경유지는 숭의~KTX광명역~사당~논현~건대입구~구리~동의정부~포천이다. G 노선이 완료되면 포천에서 강남까지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GTX-H 노선은 경기 서북부 파주에서 경기 남동부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주요 경유지는 문산~금촌~삼송~건대입구~잠실~위례다. H 노선이 연결되면 문산에서 광화문까지 24분, 위례까지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김 지사는 "도시철도 연장 및 급행화도 추진할 것"이라며 "1호선, 9호선, 신분당선, 경기·인천지역 연장, 급행화 전면도입 등으로 이동시간을 단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