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과 배우 이다해/ 사진=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 제공
가수 세븐과 배우 이다해/ 사진=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 제공 가수 세븐, 이다해 부부의 부동산 자산 중 빌딩만 최소 37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왔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다해는 가족 법인으로 소유 중이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학동로에 위치한 빌딩을 2022년 8월 매각해 200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거두고, 인근의 신축 건물을 159억6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2022년 3월 준공된 건물로 지하 2층, 지상 5층, 토지면적 300.82㎡(91평), 연면적 922.31㎡(279평) 규모다.

2023년 이다해의 매입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보증금 5억5000만원, 월세 4200만원에 임차인이 들어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연예기획사가 입주해 있다. 임대 수익률은 약 3%대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지하철 9호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선정릉역이 인접해 있다. 골목과 골목이 만나는 코너에 있는 건물이라는 점에서 접근성이 좋다는 평이다.

이다해는 2016년 4월 가족 법인으로 46억8000만원에 매입했던 빌딩을 240억원에 매각하면서 약 20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 그 덕분에 신축 건물을 사들일 때 대출을 전혀 받지 않았다.

이다해는 이 외에도 2013년 6월 고급 빌딩 한 호실을 25억9445만원에 매입했고, 2014년 10월에는 지상 2층짜리 건물을 33억원에 매입했다.

특히 이다해가 2014년에 매입한 건물은 인근의 대형 교회 재건축 수혜 지역으로 꼽힐뿐더러, 이다해는 2018년 재건축을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지어 가치를 높였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주변 시세를 고려한 올해 4월 기준 건물 가치는 117억4000만원이다. 옆 건물은 현재 30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김경현 부동산 중개법인 빌딩로드 차장은 1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당 건물은 7년 이상 임대료가 꾸준히 상승해, 선정릉역 빌딩보다 임대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평가했다.

이다해의 남편인 세븐(본명 최동욱) 역시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4층 규모의 건물을 갖고 있다. 세븐은 자신의 기획사 일레븐나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부친이 2004년 매입했던 건물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대지면적 365.6㎡(약 110.59평), 연면적 730.16㎡(약 220.87평) 규모로, 지하철2호선, 공항철도 환승역인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6분 정도 소요되는 역세권에 있다. 밸류맵 기준 올해 4월 건물 시세는 73억1000만원으로 평가받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