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58년만에 부활한 ‘트램’…위례선 11월부터 달린다 [집코노미-집집폭폭]](https://img.hankyung.com/photo/202506/01.40919601.1.jpg)
교통안전 심의 통과…이르면 11월 시험 운행
26일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서울경찰청의 위례선 트램 교통안전 심의가 가결된 것으로 밝혀졌다. 트램은 도로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철도 관련 법뿐만 아니라 도로교통법도 검토 대상이다. 서울경찰청과의 교통안전 심의 절차가 필요한 이유다.교통안전 심의는 위례선 사업 지연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혀왔다. 지난 16일 윤영희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은 서울시의회 제331회 정례회 도시기반시설본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윤영희 의원은 “교통안전 심의가 원활히 이뤄져야 향후 일정도 흔들림 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통안전 심의 가결과 관련해 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사업 절차상 일정 지연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는 더 이상 없다”며 “국내 첫 노면전차 사례인 만큼 좋은 교통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교통시설운영계 관계자는 “철도와 도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차량 흐름에 미칠 영향, 횡단보도 설치 위치 등을 놓고 논의했다”며 “1년가량 시범 운행하면서 신호 체계 등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례선 트램은 오는 8월부터 3개월간 충북 오송시험선에서 차량 예비주행시험(5000㎞)을 진행한다. 11월부터 내년 7월까지는 위례선 본선에서 종합시험운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종합시험운행 통과 후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받으면 승객을 태우고 운행할 수 있다. 문제없이 시험 운행 과정을 마칠 경우 내년 8월 개통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준공 일정에 따라 11~12월 사이에 본선 시험 운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 종합시험운행에 1년가량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조금 더 늦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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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2㎞ … “버스 대비 이동시간 단축”
위례선 트램은 지난 2014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확정됐다. 5년 넘게 속도를 내지 못하던 사업은 2020년 국토교통부의 ‘위례선 도시철도 기본계획’ 최종 승인 이후 본격 추진됐다. 2022년 12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이 노선은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송파구)에서 8호선 복정역(송파구)과 남위례역(경기 성남)까지 총연장 5.4㎞로 조성된다. 위례신도시를 종단(남북으로 관통)하며, 위례호수공원역, 위례중앙광장역(위례~신사선 예정) 등 12개 정거장을 지난다. 위례역사공원역에서는 복정역으로 향하는 본선과 남위례역이 종점인 지선으로 나뉜다.
![서울서 58년만에 부활한 ‘트램’…위례선 11월부터 달린다 [집코노미-집집폭폭]](https://img.hankyung.com/photo/202506/01.40919615.1.jpg)
서울시 건설알림이에 따르면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공사의 공정률은 87% 수준이다. 오는 9월 중 공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기지 부지에서 매립 폐기물이 나오고, 일부 구간에서 지장물이 발견되면서 공사가 지연된 결과다. 당초 2614억원이던 사업비는 물가변동분(142억원), 추가 사업비(274억원) 등의 이유로 3030억원으로 올랐다.
철길과 도로를 따라 집값도 달립니다. ‘집집폭폭’은 교통 호재의 모든 것을 파헤치는 역세권 투자 길잡이 코너입니다. 빅데이터와 발품 취재를 결합해 깊이 있고 생생한 정보를 전달합니다. 집집폭폭 열차는 매주 금요일 집코노미 플랫폼에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