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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하남선’ 기본계획이 승인되며 앞으로 경기 하남에서 서울 강남까지 이동 거리가 4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그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 이상 걸렸던 길이다. 당장 3기 신도시 입주를 앞두고 있는 계약자의 출퇴근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새로 지어지는 정류장은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1곳과 경기도 하남시 감일․교산지구 5곳 등 총 6곳이다. 기존 3호선과 같은 종류의 전동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또 출퇴근 수요가 많은 양재~교대~고속버스터미널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으며, 지하철 5·8·9호선, GTX, SRT 등과도 연계된다. 차량기지는 따로 건설하지 않고 지축차량사업소와 수서차량사업소를 그대로 사용한다.
송파하남선은 2018년 하남교산 조성과 함께 발표됐지만, 사업비 부담 방식과 노선 계획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난항을 겪었다. 이후 2022년 7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당시 B/C는 0.6으로 낮았지만, 정책성과 지역균형성 등을 반영하면서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늦어진 일정에 2028년 개통 일정은 2032년으로 미뤄졌다.
이르면 2027년 착공할 예정으로, 사업비는 총 1조 8356억 원이다. 이 중 광역교통분담금을 징수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조 1931억 원을 부담하고 GH가 5507억 원, 하남도시공사가 918억 원을 부담한다. 사업시행자는 서울시와 경기도, 하남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5호선 하남연장선과 ‘미사대로→올림픽대로’에 의존하던 하남시의 만성적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서울 동부와 경기도를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남교산은 지난해 12월 3차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전체 주택 수는 기존 3만3037가구에서 3만6697가구로 늘어났다. 계획인구도 7만7925명에서 8만7258명으로 1만명 가까이 늘었다. 최근엔 본청약이 진행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대우건설이 지난 6월 진행한 A2블록 1115가구 청약에서 7만8000여 건이 몰렸다. 특히 일반 물량(201가구) 청약에서는 2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전용 59㎡ 타입 청약에서는 366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경기 하남시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
전문가들은 송파하남선의 개통 시기가 더 늦어지지 않는다면 입주자 대부분이 입주와 동시에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분양을 진행한 A2블록은 2029년 6월 입주이지만, 다른 단지는 대부분 2031년 이후 입주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1198가구 규모의 S11블록은 2031년 3월 입주가 예정됐고, 1722가구 규모 S9블록도 예상 입주일이 2032년 12월이다. 1459가구 규모인 A14 블록은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는데 입주 예정이 2036년 2월로 송파하남선 개통 이후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사업이 추가 지연되지 않는 한 하남교산에 입주하게 될 사람들 대부분이 대중교통으로 불편을 겪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상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장은 “최근 승인한 3기 신도시 관련 고양은평선,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에 이어 송파하남선 기본계획이 승인되면서 3기 신도시 광역교통시설 구축 사업이 본격화됐다"며 “2032년까지 차질 없이 개통될 수 있도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나서서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버스, 도로 등 연계교통망 확보에도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송파하남선’ 기본계획이 승인되며 앞으로 경기 하남에서 서울 강남까지 이동 거리가 4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그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 이상 걸렸던 길이다. 당장 3기 신도시 입주를 앞두고 있는 계약자의 출퇴근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강남까지 40분"…3호선 연장에 들뜬 '이 동네' [집코노미-집집폭폭]](https://img.hankyung.com/photo/202507/01.41199697.1.jpg)
송파하남선 기본계획 승인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22일 서울지하철 3호선의 연장사업인 ‘송파하남선 광역철도’의 기본계획 승인을 결정했다. 송파하남선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3호선 대화~오금 구간을 5호선 하남시청역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총길이 11.7㎞로 하남 감일지구와 교산지구를 통과하도록 설계됐다.새로 지어지는 정류장은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1곳과 경기도 하남시 감일․교산지구 5곳 등 총 6곳이다. 기존 3호선과 같은 종류의 전동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또 출퇴근 수요가 많은 양재~교대~고속버스터미널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으며, 지하철 5·8·9호선, GTX, SRT 등과도 연계된다. 차량기지는 따로 건설하지 않고 지축차량사업소와 수서차량사업소를 그대로 사용한다.
!["강남까지 40분"…3호선 연장에 들뜬 '이 동네' [집코노미-집집폭폭]](https://img.hankyung.com/photo/202507/01.41199696.1.jpg)
이르면 2027년 착공할 예정으로, 사업비는 총 1조 8356억 원이다. 이 중 광역교통분담금을 징수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조 1931억 원을 부담하고 GH가 5507억 원, 하남도시공사가 918억 원을 부담한다. 사업시행자는 서울시와 경기도, 하남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5호선 하남연장선과 ‘미사대로→올림픽대로’에 의존하던 하남시의 만성적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서울 동부와 경기도를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수혜지 ‘하남교산’
송파하남선의 가장 큰 수혜지역은 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지구다. 기존에는 하남교산에서 강남고속터미널까지 버스를 통해 70분 정도 소요됐다. 그러나 3호선 연장선인 송파하남선이 개통되면 약 40분이 소요돼 절반 수준으로 이동 시간이 짧아진다.하남교산은 지난해 12월 3차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전체 주택 수는 기존 3만3037가구에서 3만6697가구로 늘어났다. 계획인구도 7만7925명에서 8만7258명으로 1만명 가까이 늘었다. 최근엔 본청약이 진행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대우건설이 지난 6월 진행한 A2블록 1115가구 청약에서 7만8000여 건이 몰렸다. 특히 일반 물량(201가구) 청약에서는 2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전용 59㎡ 타입 청약에서는 366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김수상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장은 “최근 승인한 3기 신도시 관련 고양은평선,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에 이어 송파하남선 기본계획이 승인되면서 3기 신도시 광역교통시설 구축 사업이 본격화됐다"며 “2032년까지 차질 없이 개통될 수 있도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나서서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버스, 도로 등 연계교통망 확보에도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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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