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4’ 이틀째인 28일, 이곳에 마련된 글로벌PMC 홍보 부스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스에는 일본 도쿄에서도 핵심 입지에 들어선 부동산 매물의 수익률과 가격, 교통 상황까지 상세히 분석된 자료가 내걸려 있다. 안정적인 일본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부스에서 상담받기도 했다.
국내 1위 중소형빌딩 자산관리기업 글로벌PMC가 일본 부동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PMC는 일본 타카라레벤과 '포괄적 업무 협약(MOU)'을 맺고 타카라레벤이 소유하거나 개발 중인 우량 부동산 자산을 국내 자산가, 기관투자가, 법인투자자에게 직접 소개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타카라레벤은 일본 부동산 종합 디벨로퍼로,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 상장된 미라쓰(MIRARTH)홀딩스의 자회사다. 일본 전역에서 다양한 부동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그룹별 전국 신축 분양맨션 공급호수 순위'에서 5위를 기록해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글로벌PMC는 이번 협약으로 일본 주요 도시의 신축 분양맨션을 국내 투자자에게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해외 투자물건 분석, 우량물건 추천, 현지답사, 계약체결,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거용 부동산 투자자문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일본 부동산 투자 부문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주거용 부동산 투자자문 분야에서도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에 걸쳐 '집코노미 박람회 2024'에서 공개된 글로벌PMC의 일본 부동산 투자 매물은 타카라레벤의 신축 분양 맨션과 신규 리노베이션 물건 정보를 독점 공개한 것이다. 도쿄에서도 가장 핵심 입지로 손꼽히는 미나토구와 시부야구, 신주쿠구 등의 알짜 매물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일본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조치도 일본 부동산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는 "그동안 일본은 디플레이션 때문에 임대료를 높일 수 없었지만, 2022년부터 일본 경제가 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해 임대료 인상이 가능해졌다"며 "금리인상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것이므로 임대료를 올릴 기회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최근엔 중국계 대만인이 일본 부동산의 주 고객"이라면서 "일본에서 주가가 최고점을 기록하고 도쿄 집값이 세 배 오른 것을 지켜보면서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도 주택 매수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PMC는 2018년부터 도쿄 핵심 지역 중소형 빌딩, 펜트하우스, 맨션 등에 대한 한국 투자자의 자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세계 부동산 매물을 공유하고 중개하는 코펙 인터내셔널의 유일한 한국 파트너이기도 하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