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경희궁자이', 직주근접성 무기로 가격 껑충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박보검이 거주 중인 서울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2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1일 25억4000만원(11층)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5월 19억5000만~20억5000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5억원가량 오른 액수다.
경희궁자이는 서울 사대문 안에서 유일한 대단지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광화문, 시청과 가깝고 5호선 서대문역과 인접해 여의도와 마포 접근성도 뛰어나다. 3호선 독립문역을 이용하면 강남권 출퇴근도 가능하다.
양천구 목동에 살던 박보검이 2019년 경희궁자이로 이사한 것도 직주근접성 때문으로 알려졌다.

경희궁자이3단지도 전용 59㎡가 지난달 신고가인 19억25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전용 84㎡도 지난달 22억원(6층)에 손바뀜되며 지난 2월 기록한 이전 최고가 21억6000만원(16층)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내 새 아파트가 부족한데다 분양가도 상승을 거듭하면서 집값이 점차 오르고 있다"며 "경희궁자이는 사대문 내 유일한 대단지라는 입지를 갖춘 만큼 침체기에는 크게 내리지 않고 상승기에는 빠르게 오르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